그 놀라운 차이와 매력

우주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광대한 공간 속에서 우리가 속해 있는 태양계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지난 글에서 태양계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그 구성원인 8개의 행성 하나하나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수성 – 작지만 가까운 존재
태양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수성은 지구보다 훨씬 작고 대기가 거의 없습니다. 낮에는 400도 이상으로 뜨겁고, 밤에는 영하 180도까지 떨어지는 극단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죠. 겉모습은 달처럼 회색빛의 충돌구가 많아 거칠어 보입니다. 수성의 공전주기는 88일로, 평균 궤도 속도가 48Km/s로 태양계 행성중 가장 빠릅니다. 자전 주기는 58.64일로 이를 지구에 적용하면 176일에 해당됩니다.

금성 – 지구의 쌍둥이이자 거대한 온실
금성은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거의 비슷해 ‘지구의 쌍둥이’라고 불리지만, 실제 환경은 지구와 정 반대입니다.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 때문에 온실 효과가 극심하게 일어나며, 표면 온도는 약460도로 태양계에서 가장 뜨겁습니다. 하늘은 황산 구름으로 가득 차 있어 언제나 흐리고 어두운 세계입니다. 여담으로 냉전시대 무리한 소련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로 금성탐사에 많은 재원낭비로 소련붕괴의 한축을 담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일하게 금성 내부를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지구 – 태양계 내 생명이 숨 쉬는 유일한 행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존재한는 행성입니다. 적절한 온도, 물, 산소를 포함한 대기 등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지구의 위성인 달 또한 태양계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바다의 조수 간만의 차와 지구의 자전 안전성에 기여합니다. 우주의 팽창과 허블상수를 이용한 지구의 나이는 46억년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초기 지구에서 현재까지 많은 생명채가 탄생하고 사라졌습니다. 5번이상의 대멸종을 거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공룡의 시대 이후 지금의 인간이 지구의 최상위 생명체로 살고 있죠

화성 – 우리가 향하는 다음 목적지?
붉은 색을 띠는 화성은 먼지와 산화철 때문인데, 이 때문에 ‘붉은 행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이 흐른 흔적도 발견되었고, 지금도 극지방에 얼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인류는 언젠가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정착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꿈을 꾸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포함해서 많은 탐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꿈은 토탈리콜, 마션, 레드 플래닛 등 많은 영화의 소재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사는 인간을 화성으로 보내는 유인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화성탐사는 약 50회 이상 이루어 졌고 그중 성공적인 탐사는 20회 정도가 됩니다. 현재는 미국의 로버 탐사의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실제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고 있어 많은 연구와 신비를 주고 있습니다.

목성 – 거대한 줄무늬의 거인
목성은 지구보다 무려 1,300배 이상 큰 태양계 최대의 행성입니다. 빠른 자전 속도 덕분에 형성된 대기 줄무늬와 대적점이라는 거대한 폭풍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위성도 많아 현재까지 90개 이상이 발견되었고, 그중 유로파는 지하 바다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주목받고 있죠. 바다가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까지는 생명의 필수 요소로 물을 꼽고 있어 유로파내 바다가 있다면 지구외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성 – 고리의 아름다움
토성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건 바로 그 눈부게 아름다운 고리입니다.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이 고리는 지구에서 망원경으로도 관찰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토성의 위성인 엔셀라두스는 내부에 액체 바다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목성의 유로파와 같이 외계 생명체 탐사의 중요한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천황성 – 누운 채로 도는 차가운 행성
천왕성은 독특하게도 자전축이 누워 있어 마치 옆으로 구르는 듯한 자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메탄이 햇빛을 흡수해서 청록색을 띠고 있는 이 행성은 자체 열 방출이 거의 없어,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행성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대기는 83%의 수소와 15%의 헬륨, 2%의 메탄으로 이루진 것과 다르게 온도가 낮으며 헬륨, 수소 등의 함량이 낮기 때문에 핵의 물질은 암석과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는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토성과 같이 고리가 있는게 밝혀졌죠

해왕성 – 바람보다 빠른 행성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해왕성은 목성형 행성으로 푸른빛과 강력한 폭풍이 인상적입니다. 대기 속에는 시속 2,000Km에 달하는 초고속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것은 태양계에서 가장 빠른 풍속입니다. 그의 위성중 하나인 트리톤은 독특하게도 역방향으로 공전하며,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를 안고 있습니다. 대기는 천왕성과 비슷한 특징으로 수소가 80%, 헬륨이 약19%, 나머지는 에탄과 메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내부구조는 천왕성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되지며, 중심 핵은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을꺼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해왕성의 자기권은 미지에 싸여있다가 보이저 2호가 근접 관측을 성공한 후 많이 알려졌는데요 자기장의 세기는 지구의 약 0.4배 정도로 보고 있으며 자기축이 자전축에 비해 많이 기울어져 있어 이런 현상을 과학자들은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며
태양계의 여덟 행성은 각각의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어 단순한 천체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행성을 하나하나 더 깊게 탐구하고, 소행성대, 혜성, 왜행성 같은 태양계의 또 다른 구성원들도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